고전문학도 좋고 현대문학도 좋고 포스트모던도 좋고... 애니메이션 좋고 영화 좋고 미소녀 게임(모에)좋고 장르문학(라이트노벨) 좋고...
전부 다 좋아하면. 그게 이상한걸까요? 왜 좋아하는 것을 좋다고 말할 수 없는 걸까요. 왜 컴플렉스와 자격지심은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걸까요. 빅오 만화책 읽다 제로의 사역마 라이트노벨 읽다 체호프를 읽다 황석영을 읽으면, 그게 진짜 이상한걸까요. 메인스트림과 서브컬쳐 모두를 재미있게 읽고 좋아한다면,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걸까요. 우로부치 겐의 말마따나 대체 가슴속에서 흘러나오는 이 검은 것. 이것을 그냥 바라보기만 해야하나.
...그래도 마음속에 남아 있는 좋은 작품은, 그런 계급적인 것이 아니지 않았나. 기교나 완성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을 위해 작품을 만들고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본말 전도가 아닐까.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까지 한국은 선비 컴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이야기꾼이 될 수 있을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아닌척하고 겸언쩍하면서 부정하는 모습을 언제까지 바라봐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뻔히 보이는데. 모에물도 쓰다가 일반물도 쓰고, 단지 좋아하는 것을 '그냥 도구일뿐이다'라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난 그걸 다 좋아하기 때문에 쓴다 그리고 이것이 예전보다 너 나은 글을 쓰기 위함이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대체 언제 올런지.
...순수하고 진솔한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체 이 소설가에게 강요하는 선비문화가 극복되는 것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왜 모든 소설가들은 선비가 되어야 하는지.(사회참여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것. '미(美)'를 추구하는 것이 본래 예술가 아닌가. 그것이 대중 예술이건, 순수 예술이건.
...그냥 휴일에 남기는 넋두리였습니다. 자신이 적어도 허영없이 순수하게 좋아하고 그것을 위한 한 행동을, 나이가 먹고 아우라를 잃어 상실햇다 하더라고 그것 자체를 비웃거나 부정하는 짓을 하는 것 자체야말로 더 못난 짓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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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에게는 인권이 없다. 라는 말들이 실감나는 요즘. 그렇기 때문에 편집자야 말로 인간이어야 한다. 라는 생각에 빠져드는 요즘. 울분이 쌓일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망상과 FM2008입니다. 특히 이번주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마냥 사건 사고가 우수수 터져나오는 아주 벼락맞을 정도군요. 그나마 티가 나는 사건 사고가 안나는게 다행일까.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도 솔직히 쉬운 것은 아니예요. 특히 @$@#41에게는 21$!@$!해서 정말 2@#$@#%이고 @#%!@$!여서 정말 2%@%@이라는 거죠.(자체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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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뵈도 소시적에는 면도칼 같은 녀석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디의 골초마녀에게 박살나고 난 뒤에 성격개조가 이상하게 되버린게 탈입니다. 예전같이 면도칼이 되버릴까 싶다가도 그렇게 되었다가는 어떻게 될지 불보듯 뻔하고. 울분이 쌓일때 컨트롤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네요. 오전중에 잠깐 정신이 X돌아서 잠시 면도칼 모드가 되었는데. 그냥 일할때는 그 모드가 되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구요. 여하간 심란한 밤입니다. 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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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hjwi1801/70034493802
...이건 뭐 할말이 없군요.
언어라는 것은, 진정성이 담기면 어린아이의 옹알거림도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만.
창작자로서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그것을 해나갔던 작가로서의 자신을 담은 후기군요. 2차 창작에 대한 작은 고민을 했었는데, 정말 더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창작자라면 특히 장르소설작가라면 해야했던 고민에 대한 작가 우로부치 겐의 후기입니다. 못 보신 분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p.s 오만일수도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한마디만 적습니다. 저 후기가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보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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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ep2때의 당했던 떡실신에 비하면 참으로 관대(...)하신 이번 ep3의 베아트리체 님.) 플레이 하던 도중 '어? 어?' 하다가 막판 반전에 다시 한번 '역시나!' 하면서 클리어했습니다. 베아트리체가 메르헨의 전형적인 '마녀'갈등을 탈때 어라. 이게 지금 ep3에서 나와도 되는거야? 마지막 에피소드때나 나오는 갈등일텐...컥! 당했다! 베아트리체~!!!
'안티 판타지 vs 안티 미스테리'라고 하는 작품의 카피라이트에 걸맞는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어떤 분들은 ep3 초반이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몰입도는 ep2보다 나았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안티 판타지 라기 보다는 안티 미스테리에 더 손을 들어주는 모양입니다. 물론 계속해서 황금의 마녀는 미스테리를 비웃고 있습니다만, ep2때는 그게 과해서 되려 '이건 좀...'했다면 이번 ep3에서는 밸런스가 맞으니까 되려 안티 미스테리로서의 기조가 더 강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래서 마지막에 '그' 것이...
여러 인상적인 장면이 있지만 이런 게임에서 네타를 당하는 것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하고 말하면, 이번 ep3는 터니포인트라고 할 수있습니다. 여로 신 캐릭터가 등장하고, 동시에 새로운 전개 역시 막나갑니다. 다만 ep2때 만큼 배틀러(게임 유저)는 떡실신 당하지 않고 또한 이번 편에 결정적인 '범인은 마녀가 아닌 인간'이라는 단서가 나오는 등 마녀 역시 꽤나 궁지에 몰리는 전개 역시 돋보였습니다.
저번 포스팅에도 카피 하나만 보고서 감탄을 했습니다만. 이 작품의 구조와 장르적 발상에 대해서는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군요. 솔직히 이 작품이 안티 판타지 vs 안티 미스테리 라기 보다는 오직 안티 미스테리를 위한 판타지로서의 역활이 더 돋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모든 본격 미스테리가 부딪힌 딜레마이자 한계점. 소책자에도 언급했지만 <후기 퀸 문제>에 대한 용기사의 발상과 테마관은 정말 강렬합니다. 황금의 마녀 베아트리체는 바로 그러한 용기사의 작의가 담긴 계속해서 안티 판타지로서 '범인 인간설' 미스테리를 접근하려고 하는 유저들을 비웃고 있죠. 그야말로 미스테리의 팬이자 동시에 작가인 용기사에게는 그녀 자체가 바로 자신이 가장 뛰어넘어야할 벽. 그야말로 '마녀'입니다.
이 작품은 판타지와 미스테리라는, 두개의 장르를 정면 충돌시키고 있지만 결국 미스테리로서의 작품입니다. 결국 주제는 '안티 미스테리'예요. 용기사 자신도 집필을 해나가면서 '추리를 해나갈 수 있느냐'라는 카피를 다시 이걸로 바꾼것만 봐도, 원래는 안티 미스테리를 기반으로 해서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두 개의 장르가 공존공영하는 장르로서 선택된게 바로 전기액션활극입니다. 연속살인환상이 라는 장르명이 붙기는 했지만, 하이브리드 장르, 멀티 플롯으로서 용기사는 이것을 소년만화적인 활극으로 전개시키고, 그것을 동시에 '게임'이라는 작품의 서사 구조를 선택해서 유저에게 황금의 마녀 베아트리체와 유저의 분신 배틀러를 대비시켜 작품의 테마 '안티 미스테리'를 풀어갑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이정도로 장르에 대해서 발상이 자유로운 작가도 드뭅니다. 무엇보다 장르에 대한 발상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너무 신성화 하지 않는 작가 자신의 엔터테이너로서의 미덕 역시 돋보입니다.
이번 ep3는 그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마치 '활극'을 보듯이 판타지와 미스테리라는 양대 장르의 격돌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유저로서 그 게임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용기사 자신도 이 구조의 유일한 약점인 '활극성'에 대해서 잘 이해한듯 '추리를 하레 해줄 생각은 없다'라고 연막을 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게임은 정말 장르의 마니악한 감성을 보편적으로 잘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안티 플롯 최대의 약점인 마니아성을 피해가지는 못합니다만, 동시에 두개의 안티 플롯을 격돌시켜 활극으로 정리하고, 동시에 그것을 게임의 역설구조(버틀러(유저)와 베아트리체)를 만들어 유저에게 전달하는 이 멋진 수완에는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위에 지적했듯이 결국 이 작품은 안티 플롯이라는데 있습니다. 안티 판타지와 안티 미스테리 모두 미스테리에서 흘러나온 테마거든요. 그 테마에 대한 유저의 로망이 없다면, 이 작품은 손대기가 약간 꺼려지게 됩니다. 즉 '안티 판타지 vs 안티 미스테리'와 '연속살인환상'이라고 하는 로망(...)에 대해 모르거나 그다지 없는 독자에게는 별로 끌리는 작품이 아닌 것이죠. 게다가 미소녀 모에 조차 자제된 이번 작품에서는 말할 것도 없죠. 또한 이 안티 플롯의 양대 산맥을 정리하기 위해서 맞춘 활극성이, 되려 이 작품의 미스테리의 구조를 때때로 박살내거나 힘을 떨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물론, 용기사는 그것을 역으로 이용해 안티 미스테리로서의 대척점인 판타지에 갖다두고 있습니다만, 몇몇 부분에서의 텍스트의 재미나 긴장감이 대폭 떨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죠. 하지만 그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을 떨어뜨리지는 않습니다.(단호) 다만 고전 미스테리가 아직도 주류인 한국에서는 약간 낯선 느낌이라 그다지 플레이하는 유저가 '쓰르라미 울 적에'보다 적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여하간 이번 ep3에서는 배틀러의 역습과 함께 참으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했습니다. 물론 또 막판에 떡실신 당하기는 했지만, 용기사도 그걸 대비해서 인지 바로 신캐릭터 떡밥을(그것도 어쩌면 이 게임 최대의 미소녀 인기 캐릭터가 될지도 모르는) 던짐으로서 흥미 유발까지 하는군요. 이렇게 되면 낚일 수 밖에 없죠. 파닥파닥!
여하간 플레이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용기사 씨! 빨리 다음 에피소드를!
p.s <후기 퀸의 문제>란 미스테리 계의 유명한 테제 중 하나입니다. 본격 미스테리가 퍼즐 게임으로 고도화되면서 벌어진 문제제기죠. 간단하게 요약하면 '탐정(독자)이 작품 중에서 얻는 정보가 '모든 것'이라는 증명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가령 작품 전반에 걸쳐 탐정(독자)가 모든 증거를 갖추고 가설을 입증한다 하더라도, 아직 탐정이 찾아내지 못한 미지의 증거 X에 의해서 그 가설은 깨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밀실 살인이 벌어졌는데, '이 밀실이 마스터 키는 복제 불가능'이라는 전제로 추리가 행해졌지만, 만약 이 전제의 시점 이전에서의 증거들 중에서 '마스터 키는 복제 가능'이라는 증거 X가 나타나면 탐정(독자)의 추리는 깨져버리게 되죠. 난폭한 논리이기는 합니다만, 고도의 퍼즐게임이 되버린 본격 미스테리에서 바로 이러한 <후기 퀸의 문제>가 제기되어 안티 미스테리 장르가 태어났습니다.
용기사 본인도 설명했지만, <와타나가시>-<메아카시> 이 두편만 하더라도 <와타나가시> 시점보다 <메아카시>는 그 시점이 과거부터 전개되고, 그로 인해서 <와타나가시>에서 레나의 진범 추리 아주 쉽게 깨지고말죠. 왜냐하면 레나의 추리는 <와타나가시>의 시점에서부터 증거를 모으고 추리를 합니다만, <메아카시>에서 '응, 실은 이미 그 전에 뒤바꿨지.'로 그 추리 자체가 깨져버립니다. 바로 이 <와타나가시>-<메아카시>편이 바로 용기사가 생각한 안티 미스테리 <후기 퀸의 문제>를 활용한 작법이었습니다.
p.s2 이번 에피소드에서 베아트리체. 정말 모에했습니다만... 후후. 역시 마녀는 인간을 비웃나 봅니다. 하지만 그런 마녀의 매력이야 말로 진정한 매력인지도 모르겠네요. 베른카스텔경이 본격적으로 다음 에피소드부터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GOOD!
p.s3 선대 베아트리체 왈기리아 경. 정말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과연 다음 에피소드에서 마녀편으로 나올지, 인간편으로 나올지 모르겠네요. 아마 마녀편 확정인 것 같은데. 아... 본래 제가 그런 '스승' 캐릭터에 약한지. 이거 참...(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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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매된 <괭이 갈매기 울적에> EP3 -황금마녀의 연회- 게임 뒷표지 문구.
안티 미스테리 VS 안티 판타지
...문구를 읽는 순간 뿜었습니다. 일본의 여러 작가가 있지만, 당대의 작가 중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는 단연 용기사라고 할만하더군요. 이야기의 컨셉에 대한 과감한 발상이란 측면에서는 정말 최고입니다.
...필름때문에 바빠서 일만 하고 있는 저로서는, 게임이 눈앞에 있어도 군침만 삼킬 뿐입니다. 하하하...(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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